안랩, 보안업계 첫 매출 1천억 돌파

일반입력 :2012/12/10 11:42    수정: 2012/12/10 14:08

손경호 기자

안랩이 드디어 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안랩(대표 김홍선)은 10일 지난 11월까지 올해 매출을 내부 집계한 결과 총 1천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88억원 매출을 올려 아깝게 놓친 1천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국내 보안 및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계 사상 최초로 실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회사는 국내 산업 전반의 침체와 소프트웨어(SW) 시장의 저성장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신기술 개발로 업계 최초의 매출 1천억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V3 제품군을 비롯한 전 제품이 고른 실적을 낸 가운데 네트워크 보안 장비 '트러스가드' 등 보안장비 사업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안랩에 따르면 기존 V3는 단순 백신제품에서 벗어나 안랩의 악성코드대응능력과 서비스와 결합해 성능을 인정 받았다. 또한 엔드포인트용 패치관리 솔루션 '안랩 패치 매니지먼트(APM)'와 개인정보관리 신제품 '안랩 프라이버시 매니지먼트' 등 신제품 및 기술과 결합해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이슈와 맞물려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했다.

보안 컨설팅 사업 또한 호조를 보여 안랩의 성장을 이끌었다. 융합관제서비스는 내부 위협과 외부 위협을 동시에 막아야 하는 APT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서비스로 새로운 매출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안랩은 창사 5년만인 2000년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2007년에 매출 500억 원을 넘었다. 지난해에 수주 1천억 원, 실 매출 988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일찌감치 실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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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대표는 제조업이나 기타 다른 기업의 실적에 비하면 1천억원은 절대적으로 큰 숫자라 할 수는 없으나 정통 SW 중에서도 특히 보안제품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뤄진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안랩은 소프트웨어 업계의 맏형으로써 성과 수치에 얽매이지 않고 기술투자와 글로벌 사업 기반을 진행해 보안 컨설팅, 관제 서비스, 보안SI 사업 등에서 글로벌 종합보안 기업에 올라서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