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영향력↑ 이용률 PC·TV 제쳐

일반입력 :2012/12/07 15:57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미디어 이용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설문조사 결과 최근 1개월 동안 주 미용 미디어 매체로 휴대폰(79%, 중복응답)이 꼽혔다고 밝혔다.

휴대폰에 이어서는 PC(77.4%), TV(73.5%), 전자책을 포함한 책(16.7%), 라디오(11.6%), 유료일간신문(11.1%)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PC(84.6%), TV(72.6%), 휴대폰(71.9%) 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휴대폰의 영향력이 대폭 커진 셈이다.

휴대폰은 특히 20대(89.6%)의 이용률이 높았다. 30대(85.2%)에서 40대(74.8%), 50대(66.4%)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사용 비중이 낮아졌다. 해당 조사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했다.

휴대폰, PC, TV 등 주 이용 매체는 일일 평균 3~5시간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가장 많았다. 평균 3~5시간 이용한다고 답한 이용자는 휴대폰 28.1%, PC 30%, TV 40%였다. PC의 경우에는 5~7시간(22.1%) 내지 7~10시간(22%) 등 장시간 사용자도 많은 편이었다.

각 매체에서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성격이 달랐다. 휴대폰으로는 게임 콘텐츠(49%, 중복응답) 와 시사/경제/사회 뉴스(48.4%) 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PC에서는 시사/경제 사회 뉴스(64.9%, 중복응답)와 연예/엔터테인먼트 정보/뉴스(43.3%) 등의 정보 획득이 주를 이뤘으며, TV는 드라마(75.1%, 중복응답)와 연예/오락 프로그램(60.5%) 시청 위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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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참여한 패널의 절반(50.4%)은 여전히 방송시간을 맞춰 TV 뉴스를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특정 시간에 TV뉴스를 본다는 응답은 작년 같은 조사 결과(55.5%)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뉴스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시청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인터넷 및 다운로드로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시청한다는 응답이 2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예 뉴스를 시청하지 않는다는 응답(20.6%)은 지난 해(16.5%)보다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