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는 PC보다 스마트폰에 더 주목한다. 이미 게임, 음원 등 각종 콘텐츠 산업의 중심 축이 스마트폰으로 옮겨 간 가운데 급기야 소비자들이 쇼핑조차 스마트폰으로 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한층 편리해진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로 모바일 유통 시장이 급속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국내 모바일 쇼핑 이용자 수도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주요 모바일 결제관련 업체들도 시스템 갖추기에 나서면서 모바일 쇼핑 시장은 더욱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최근 모바일 결제는 휴대폰 인증 및 신용카드정보 등록 등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이후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모바일 쇼핑 이용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와 랭키닷컴의 공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앱 실제 사용 비율이 4월 53.1%, 그리고 지난 9월에는 60.8%까지 높아졌다. 모바일 쇼핑 이용이 증가하면서 관련업계에서도 움직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 도입 초기에는 신용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은 곳이 많았다”면서 “초기에는 시장성이 있다고 보지 않았기 때문에 움직이는 곳들이 거의 없었지만 주요 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에 나서면서 시스템이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의 성장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 개선 뿐 아니라 모바일 결제 한도가 30만원 수준으로 높아진 것도 한 몫했다. 그만큼 거래액이 늘면서 시장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모바일 쇼핑 규모와 함께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 역시 성장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도 전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올해 1천720억달러에서 오는 2016년에는 6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픈마켓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사들이 쇼핑몰 업체들의 모바일 결제 연동이 쉽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초기보다 실제로 안정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결제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편의성이 높아져 모바일 쇼핑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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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바일 쇼핑 결제 서비스는 카드사에 따라 다르게 제공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결제할 경우 비씨카드와 국민카드 사용자는 별도 결제 앱을 이용해야하며 나머지 카드사들은 모두 쇼핑 앱을 통해 결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모바일 쇼핑은 장소나 시간제약이 없어 젊은 세대 선호도가 높다“면서 ”중소형 유통업체들도 최근 모바일 서비스 환경 구축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모바일 쇼핑 시장은 점점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