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4천원 무약정 편의점폰 전국 판매

일반입력 :2012/12/06 00:01    수정: 2012/12/06 08:08

김태정 기자

프리피아가 제조하고 세븐일레븐이 유통하는 이른바 ‘편의점폰’이 전국 공략에 나선다.

프리피아는 8만4천원 가격 알뜰폰 ‘2nd’의 판매처를 오는 7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으로 점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알뜰폰이란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저렴한 통신요금에 제공하는 휴대폰이다. 사용자가 용도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2nd’는 구입 후 온라인으로 가입 신청하면 새로운 번호가 즉석에서 부여된다. 사용자식별모듈(유심) 칩은 1만원이 충전된 상태로 휴대폰과 함께 동봉돼 있다. 기존의 SK텔레콤과 KT 유심을 넣어 쓰는 것도 가능하다. 온라인 가입은 스마트폰과 QR코드를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 온라인 개통센터(1599-0787), 홈페이지(http://7-mobile.kr/)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일반 피처폰이지만 8만4천900원 가격은 경쟁력이 상당하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피처폰 대부분 이동통신사 약정 없이 구매하려면 20~30만원이 필요하다.

기능은 스마트폰과 동일한 충전잭, 3.5파이 이어폰 단자, MP3 벨로시 등 일반적인 피처폰 이상을 갖췄다.

관련기사

프리피아는 이달 들어 서울 중구 20여개 세븐일레븐 매장과 온라인서 ‘2nd’를 판매, 누적 판매량 400여대를 기록했다. 대대적 마케팅 없이 며칠 간의 소규모 판매임을 감안하면 적잖은 기록이다.

박희정 프리피아 대표는 “전국으로 2nd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의미 있는 판매 기록이 기대된다”며 “업무용으로 휴대폰이 두 개 이상 필요한 고객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