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와 EMC가 각자의 조직을 분리하고 합작사를 설립할 것이라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났다. 새로운 회사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4일(현지시간) VM웨어의 테리 앤더슨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EMC와 VM웨어가 '피보탈 이니셔티브'란 이름의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피보탈 이니셔티브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벌이게 된다. EMC의 그린플럼, 피보탈랩 조직과 VM웨어의 V패브릭(스프링, 젬파이어), 클라우드 파운드리, 세타스 등의 조직을 하나로 합치는 형태다. EMC 600명, VM웨어 800명 정도의 인력이 새 회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그린플럼은 EMC가 2010년 인수한 데이터분석솔루션이며, 피보탈랩은 애자일 SW를 보유한 회사로 올해초 EMC에 인수됐다.
클라우드 파운드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용, 운영을 간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VM웨어의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 서비스다. 이 스프링, 루비온레일즈(Ruby on Rails), 루비용 시나트라(Sinatra for Ruby), 노드닷JS(Node.js) 등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프레임 워크를 지원한다. V패브릭은 스프링소스자바를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PaaS)이다.
피보탈 이니셔티브의 수장은 VM웨어의 CEO에서 EMC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자리를 옮긴 폴 마리츠가 맡는다. 그와 함께 피보탈랩의 CEO였더 로브 미도 주요 임원으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회사는 내년 2분기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앤더슨 부사장은 “각 자원의 결합은 인프라뿐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고속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빅데이터 시장을 가로지르는 기술리더십을 제공한다”라며 “상당한 기회가 VM웨어와 EMC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VM웨어는 앞으로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 전략에 더욱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보탈이니셔티브의 솔루션은 VM웨어의 V클라우드 스위트 상에 최적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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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부사장은 “고객과 협력사는 증가하는 모바일,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세대를 실현하는 솔루션을 찾는다”라며 “새 조직은 두 회사가 해 오던 기존의 노력을 가속화하고, 공통의 목표와 로드맵, 전략과 관련된 통합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MC와 VM웨어는 내년 1분기 중 새로운 회사 설립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