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희망퇴직자 모집을 통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업계 일각에서는 구조조정 규모가 40%에 달한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지만, 회사 측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는 입장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합병을 앞둔 네오위즈게임즈가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곧 희망퇴직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이 결과에 따른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번 구조조정을 놓고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에 따른 정해진 수순으로 보고 있다. 그간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 부서 등 두 조직이 중복적으로 운영해온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든 교통 정리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또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에 따른 손실과,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불투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인원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달 23일 공시를 통해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를 내년 3월 말까지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에 대한 재계약 시점도 내년 7월로 다가오고 있지만 협상에 있어 이렇다 할 진전의 기미가 안보여 시장의 불안감은 날로 고조되는 상황이다.
급변하는 게임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여러 불안 요소를 극복하고자 최근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을 추진했다. 또 지난 달 22일 이사회를 통해 두 회사의 합병을 최종 승인받은 뒤, 내년 1윌1일 합병기일을 앞두고 있다. 사명은 ‘네오위즈 I'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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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자 모집 등 이번 구조조정은 일단 네오위즈게임즈에 국한된다. 네오위즈인터넷은 효율성 증대를 위한 조직재배치만 있을 뿐 희망퇴직자를 받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조직재배치 과정에서 일부 이탈하는 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구조조정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업무 및 경영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희망퇴직자 모집 수준”이라며 “희망퇴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조차 아직 내부적으로 공개되거나 공유된 바도 없지만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규모 감원은 분명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