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었다는 결정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중대 발표는 화성 토양의 화합 상태에 관한 것이었다.
3일(현지시간) 나사는 화성에서 물과 염소, 황 화합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무인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확인한 내용이다.
유기화합물의 발견은 화성을 비롯해 지구 외의 다른 행성에서도 생명체가 존재 가능함을 보여주는 근거다. 과학사에 중대한 발견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나사의 발표를 앞두고 ‘로스웰의 재림’이라 불릴 정도로 외계 생명체에 관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떠들썩했었기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누리꾼들도 보인다.
앞서 큐리오시티 작업을 책임지는 나사의 수석연구원 존 그롯징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기 화합물의 존재를 감지하는 부분에서 '역사에 남을 만한' 자료를 수집했다”고 다소 과장된 뉘앙스를 전해 세계적으로 갖가지 추측을 낳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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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나사는 화성에서 유기체의 존재를 보여줄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나사는 앞으로 2년 더 큐리오시티를 통해 과거에 화성에서 생명체가 살았는지, 또 현재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에 대해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