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에 삼성폰 도배…애플 정조준

일반입력 :2012/11/30 09:21    수정: 2012/11/30 10:35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광고 노출 점유율을 확대, 1위 애플을 맹추격 중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모바일 광고 시장서 두 라이벌 간 대결이 치열하다.

29일(현지시간) 씨넷은 미국 모바일 광고회사 ‘밀레니얼 미디어(Millennial Media)’가 자사 모바일 네트워크서 수집한 올해 3분기 트래픽(방문기록)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다.

우선, 애플 기기들의 전체 광고 노출 점유율은 31%로 1위를 유지했다. 1위 기록이지만 전분기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성장세는 보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전 분기 22% 대비 3%포인트 올라간 25%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과의 격차를 9%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줄인 것.

갤럭시S3에 이어 갤럭시노트2 등 삼성전자 하반기 주력 제품들이 미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모바일 광고 노출도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5대 이동통신사가 ‘갤럭시노트2’를 출시하기에 전작 이상의 성적이 기대된다”며 “유럽에서도 대부분의 이동통신사가 ‘갤럭시노트2’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출도 상위 20개 모바일 기기들 중 점유율을 따지면 애플 아이폰이 16%로 가장 높았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 8종을 상위 20위 내에 이름을 올리는 괴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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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마트폰 주자들은 고만고만한 점유율을 보였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HTC 7.96%, 리서치인모션(RIM) 7.9% 등이 뒤를 이었다.

운영체제(OS) 별로 보면 안드로이드가 전 분기 46%에서 52%로 6%포인트 크게 증가해 1위에 올랐다. 애플의 iOS는 전분기와 같은 34%로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