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그룹경영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3년 새 KT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이 1천673%나 늘어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
실제, KT는 지난 3분기 실적에서 계열사의 연결 편입으로 매출 30.6%, 영업이익 4.3%,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6%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KT에 따르면, KT계열사는 2008년 말 6개 업종 30개에서 지난해 말 7개 업종 45개로 증가했다. 50%의 증가율로 같은 기간 주요 10대그룹 계열사의 증가율 49.9%와 비교해도 성장세에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신규 추가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IT‧통신 분야 계열사가 2008년 말 기준 11개에서 지난해 말 21개로, 주력 사업에 대한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
이를 바탕으로 2008년 말 141억원이었던 KT 계열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말에는 2천501억 원을 기록해, 3년 만에 계열사 당기 순이익이 1673%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계열사 수가 50%가 증가 한 것에 비해 실질적인 수익 측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이에 대해, KT 측은 “계열사 편입에 있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사업 전문성을 최대한 확보해 KT와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 한 결과”라며 “지난 3월 본격적인 그룹경영 강화 선언 이후 국내 소규모의 벤처 형태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KT가 투자한 유스트림코리아는 서비스 런칭 7개월 만에 대형 공연, K팝 스타 콘텐츠, 박지성 QPR 경기 등의 생중계를 통해 매월 급속도로 시청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동시접속자 13만5천명을 기록하며 유튜브를 능가하는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KT-유스트림코리아가 함께 소셜 라이브 및 프리미엄 CDN 서비스를 출시, KT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의 표본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배급 업체인 싸이더스 FNH는 ‘과속스캔들’, ‘써니’로 흥행을 기록했던 강형철 감독과 손잡고 ‘타짜2’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개봉을 앞두고 업계의 기대를 한껏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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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KT는 유스트림코리아(미디어 플랫폼)를 포함해 소프닉스(컴퓨터 프로그래밍), KT클라우드웨어(클라우드 솔루션 개발), 엔써즈(콘텐츠 검색‧유통) 등 차세대 선도 기술을 보유한 9개 업체에 벤처 형태의 계열사 투자를 지속하며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KT그룹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시너지경영실장 남규택 전무는 “KT는 그룹 경영에 있어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 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A+등급을 부여 받고, 국내 통신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에서 글로벌 수퍼섹터 리더로 선정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