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이주여성 친정방문 지원 ‘뭉클’

일반입력 :2012/11/28 17:22    수정: 2012/11/28 17:23

티브로드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티브로드(대표 이상윤)는 지난달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삼성사회봉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아나바다 자선 대 바자회’ 수익금 1억여 원을 재원으로 총 25개 가정(100여명)의 필리핀 결혼이민자에게 6박7일간 외가를 방문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외가방문은 경기도 지역 내에 거주하는 생활형편이 어렵고 모국에 다녀 온지 2년이 넘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선정해 항공료와 현지 방문경비 전체를 지원했다.

티브로드는 2008년부터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외가방문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동행한 봉사단과 함께 일정을 진행한 마리골드㉔씨 가족을 위해 치킨 백 마리와 스파게티 등을 남편과 함께 직접 요리해서 현지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 중 파브리가㉜씨는 현지에서 혼자 어렵게 지내고 계신 친정 아버지에게 집을 새로 지어드리는 등 이외에도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했다.또한 이들의 따뜻한 만남을 소재로 한 ‘이주여성가족 외가방문 프로젝트’를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손을 잡아요 : 필리핀 다문화가족 외가방문특집’으로 제작해 28일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지원사업은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하에 단순히 후원행사에 초점을 두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문화 가정도 역시 한국사회의 하나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티브로드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결혼이민자들과 자녀 뿐 아니라, 가정 전체에 초점을 두고 다양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 23일 티브로드는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자 여성들과 자녀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역사문화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서울지역 총 7개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참가자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다문화가정 역사체험 교실에 참여했으며, 이들을 위해 만화로 제작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5권 전집세트’ 등을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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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내달 2일까지 서울지역 7개 센터의 다문화 가정지원센터의 가족들을 문화 바우처 행사에 초청하여 아동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 중이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이미 우리사회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한 이민자 가족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면서 따뜻한 동질감을 느끼고,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당당하게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속적인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눈높이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