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애플·LG 특허소송 시작

일반입력 :2012/11/27 18:18    수정: 2012/11/28 09:00

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가 애플과 LG전자에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이 본격적인 재판에 돌입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알카텔루슨트가 2010년 애플과 LG전자에 제기한 동영상압축 기술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한 재판이 미국 샌디에이고연방법원에서 시작됐다.

알카텔루슨트는 애플과 LG전자의 휴대폰 및 노트북 제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술은 대용량의 비디오 데이터를 압축해 인터넷과 위성을 통해 효율적으로 전송하거나, DVD나 블루레이 디스크에 저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알카텔루슨트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과 LG전자의 초콜릿터치 VX8575, 블리스 UX700, 로터스 엘리트 LX610, 미스티크 UX610, 삼바 LG8575 등 제품이 이 기술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알카텔루슨트의 특허관련업무를 대행하는 알카텔루슨트특허신탁(SA)는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외신들은 애플 1억9천590만달러, LG전자 9천100만달러 등의 특허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 추정했다.

마릴린 허프 미국 샌디에이고연방법원 판사는 알카텔루슨트 측에서 주장하는 특허침해 규모가 적절하지 않으며 재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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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알카텔루슨트의 주장에 대해 침해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텔루슨트는 2006년 알카텔과 루슨트테크놀로지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신장비솔루션 회사로, 2만2천여개의 특허를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