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 "특허 판매로 자금 확보"

일반입력 :2012/02/12 10:25    수정: 2012/02/13 14:29

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가 특허권으로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허권 사업 전담 에이전트를 활용해 라이선스 사용료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알카텔루슨트는 보유중인 2만9천개 특허를 통해 올해 수억유로의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벤 버바이언 알카텔루슨트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특허권 포트폴리오를 판매하는 것으로 소유권 약화없이 가치 추출의 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릭슨 AB는 특허 라인선스 사업을 벌이면서 다수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은 알카텔루슨트가 특허사업 전담조직을 활용하면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외국 투자자 중 일부는 알카텔루슨트가 특허를 팔게 되면, 차후 소유권을 잃고 특허에만 매달리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뜻을 표시했다.

알카텔루슨트의 특허권 사업은 소유권을 아예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에게 라이선스료를 받는 것으로, 기존보다 더 수익원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다.

이 회사는 음성인식과 비디오컨퍼런싱 기술 등 일부 특허 포트폴리오는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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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업계의 특허에 대한 관심은 어느때보다 뜨겁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특허인수에 나서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하기도 했다. 코닥은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사진 관련 특허권을 매각해 회생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외신들은 알카텔루슨트의 특허 판매 계획은 이와 같은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특허권이 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