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이버 먼데이’ 대박 상품들은?

일반입력 :2012/11/27 17:11    수정: 2012/11/27 22:47

정현정 기자

올해 미국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전자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먼데이란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직후 월요일로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붙여졌다. 사이버 먼데이는 연중 온라인 쇼핑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날 중 하나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온라인 소매업체인 바이닷컴(Buy.com)은 올해 사이버 먼데이 하루 동안 판매된 모든 제품 중 베스트셀러 제품 7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7개 품목 중에는 전자제품이 5개나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이버 먼데이에 가장 인기를 끈 상품으로 ▲반스앤노블 '누크' 태블릿 ▲도시바 울트라북 ▲뷰소닉 23인치 LED 모니터 ▲캐논의 EOS T3 DSLR 카메라 ▲삼성 65인치 LED TV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사이버 먼데이에 미국 소비자들은 의류나 가정용품 등 물건들을 많이 구매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과적으로 전자제품의 매출이 상위를 차지했다. 매셔블에 따르면 올해 사이버 먼데이의 전자제품 구매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평균 결제금액도 지난해 112 달러에서 167달러로 올랐다. 이 중 많은 소비가 오전 중에 이뤄졌다.

아직 사이버 먼데이의 정확한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을 통해 거래된 사이버 먼데이 매출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인 15억달러(한화 약 1조6천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규모다.

IBM 역시 26일 블로그에 공개한 글에서 미국 500개 소매업체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인터넷 거래 결과를 집계한 결과 올해 사이버 먼데이 매출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정오까지만 인터넷 상에서 발생한 매출 증가세는 24% 상회했다.

관련기사

모바일 쇼핑도 증가했다. IB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22.4%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인 12% 정도가 구매까지 이뤄졌다.

매셔블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사이버 주말(Cyber Weekend)’가 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