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27일 발사대로…발사준비 착착

일반입력 :2012/11/26 19:22    수정: 2012/11/27 14:04

정윤희 기자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나로호는 오는 27일 발사대에 세워진 다음 28일 발사리허설을 거친 후, 29일 오후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은 26일 “오는 27일 오전 8시15분부터 나로호를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꺼내서 발사대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러시아 기술진은 이날 오후 비행시험위원회(FTC)를 열어 그간의 점검 결과를 확인하고 나로호를 발사대로 옮기기로 확정했다.

노경원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나로호 발사체에 대한 점검과 러시아에서 들여온 어댑터 블록의 압력시험이 끝났다”며 “날씨가 급변하거나 최종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한 발사는 예정대로 오는 29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러 기술진은 지난 23일 나로호 발사 연기의 원인이 됐던 연료와 헬륨가스 주입용 어댑터 블록에 대한 압력 시험을 실시했다. 해당 어댑터 블록은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새로 들여온 것으로 시험 결과 이상이 없음이 확인됐다. 지난 24~25일에 진행된 발사운용 예행연습도 이상 없이 끝냈다.

관련기사

나로호는 기상이변이 없는 한 29일 다시 우주로 날아간다. 현재 기상청의 주간예보에 따르면 29일 전남지방에는 비 예보가 없는 상태다. 교과부는 “최종 발사일은 당일 기상상황이 예보와 다르거나 발사 준비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할 경우 변경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발사기준일을 다시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가능시간인 오후 4시에서~오후6시 55분 사이에 결정된다. 구체적인 발사 시간은 발사 당일 기상상황, 우주환경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출되며, 발사 당일 오후 1시30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