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발사 오는 29일

일반입력 :2012/11/22 13:12    수정: 2012/11/22 13:47

송주영 기자

나로호 3차발사가 오는 29일 2번째로 시도된다.

교육과학기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은 22일 오전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29일 나로호 3차발사 재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기술적인 발사준비 상황, 기상예보 등을 고려한 결과 이날 발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로호 발사기준일을 1주일 앞둔 현재 나로우주센터에서는 한·러 연구진이 3차 발사준비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상단과 1단의 상태점검, 연계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모든 점검을 완료하고 26일에는 발사대로의 이송을 위한 준비를 수행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시스템, 관제시설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상태를 점검하여 발사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24, 25일, 양일에 걸쳐서는 발사운용에 대한 예행연습(Dry-run)을 수행한다. 나로과학위성도 발사 후 위성교신을 위해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26일부터 발사기준일까지 매일 위성운영 리허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발사준비 과정에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기준일 2일전인 27일에 나로호 3차 발사운용에 착수한다.

27일 나로호는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돼 기립되며 28일 발사리허설을 거친 후, 그 다음날인 29일 발사가 이뤄지게 된다.

나로호는 지난달 26일 3차 발사를 시도하며 우주로의 비상을 준비했지만 운용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하며 중단됐다.

문제가 됐던 어댑터블록은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반입됐다. 이후 개최된 한‧러 연구진간 기술협의회에서 29일 발사가 기술적으로 적합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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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는 기상이변이 없는 한 29일 다시 우주로 날아갈 준비를 한다. 현재 기상청의 주간예보에 따르면 129일 전남지방에는 비 예보가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종 발사일은 당일 기상상황이 예보와 다르거나 발사 준비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할 경우 변경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발사기준일을 다시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가능시간인 오후 4시에서~오후6시 55분 사이에 결정된다. 구체적인 발사 시간은 발사 당일 기상상황, 우주환경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도출되며, 발사 당일 오후 1시30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