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게임 LOL 인기, ‘WOT’ 잇나

일반입력 :2012/11/23 13:59    수정: 2012/11/23 14:04

“스타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 그 다음은?”

‘월드오브탱크’의 오픈형 테스트가 시작된 가운데, 이용자들은 해당 게임의 완성도에 만족감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임이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기존 인기 외산 게임의 뒤를 이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워게이밍코리아(대표 박찬국)는 MMO 탱크 슈팅 게임 월드오브탱크(WOT)의 슈퍼 테스트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 테스트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방식으로, 테스트 기간 누적된 경험치를 공개서비스 이후에 이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이용가 등급인 이 게임이 나이 제한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셧다운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테스트 반응은 어떨까. 월드오브탱크의 국내 슈퍼 테스트는 시작한지 불과 일주일. 하지만 테스트에 참여한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용자들은 북미 서버 계정에 대한 이전 작업과 테스트 시간 연장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게임 플레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테스트 결과 내용을 보면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개발서비스사 워게임밍에 따르면 일주일간 하루 8시간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월드오브탱크의 국내 신규 회원 수 2만7천명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7천여 명이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간 전장에 참가한 전차의 수는 총 100만 대. 게임을 플레이하며 개설된 총 전장의 수는 3만5천여 개로 일평균 5천 개의 전장이 개설되고 있다. 이 때문에 15대 15로 무작위로 매칭되는 일반 전투 모드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특히 플레이의 잔존 시간도 길었다. 게임 전장 1회 플레이 기준 시간은 15분이나 테스트 시 1회 평균 전투 시간은 4.6분으로 빠르고 신속한 플레이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반면 평균 체류 시간은 2.6시간으로 한번 접속해 게임을 종료할 때까지 즐기는 평균 전투 수는 34회로 조사됐다.

월드오브탱크가 국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게임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 세계 게임 시장 기준 4천 만명이 즐기고 있는 이 게임이 최대 동시접속자 수 65만 명을 돌파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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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는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제작된 3D 기반 MMO 탱크 전투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미국, 독일, 소련, 프랑스 등 150종 이상의 탱크를 선택해 즐길 수 있으며, 전차를 구입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 이 게임은 같은 편인 이용자들과 함께 상대 진영을 점령하는 전장 방식을 도입해 스릴감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워게이밍코리아 관계자는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좋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면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테스트 시간을 매일 오후 3시부터 새벽 3시까지로 4시간 연장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