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2' 폐막...총 관람객 수 '29만6천'

일반입력 :2012/11/11 18:05    수정: 2012/11/11 18:06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차세대 게임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던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2’가 나흘간의 알찬 일정을 마치고 성공리에 폐막했다.

민간에 이양돼 처음 열린 이번 지스타는 총 29만6천여 명(디지털 집계 방식 데이터 약 19만)의 관람객들이 다녀가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또 B2B 전시관을 통한 수출 계약금도 약 1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49%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지난 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2가 국내 외 유명 게임사들의 선의의 경쟁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의 메인 협찬사인 위메이드를 비롯해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 등 국내 유명 게임사를 비롯해 한국닌텐도, 블리자드, 워게이밍 등이 이번 지스타를 빛낸 주역들이다.

올해 지스타 규모는 총 2천111부스로 B2C관에 1천385부스, B2B관에 726부스가 꾸려졌다. 이는 지난해 1천813 부스 규모 대비 16.4% 증가한 수치로, 보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

참가 업체는 384개사에서 434개사로 늘었으며, 참가국 역시 28개국에서 31개국으로 증가하는 등 국제 게임 전시회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성과를 보였다.

늘어난 규모만큼이나 관람객들도 예년에 비해 보다 편리하게 차세대 게임을 감상하고 직접 시연할 수 있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넘쳐나는 관람객들로 이동조차 불편했던 B2C 전시장이 넓어진 공간 덕분에 올해는 보다 한적해진 모습이었다.

벡스코 신관으로 자리가 옮겨진 B2B 전시장도 최적의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까지 B2C와 B2B 공간이 본관에 함께 위치해 있어 사업 목적의 사람들이 일반 관람객들과 뒤섞여 혼잡했지만, 올해는 양쪽이 서로 명확히 구분돼 쾌적한 환경을 보였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더욱 활발히 이뤄졌고, 수출 계약금 1억5천만 달러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올해 신설된 지스타 투자 마켓에서는 26개 투자사가 참여해 60억원의 투자계약을 성사시켰다.

전시된 게임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은 그 어느 때 못지않게 뜨거웠다. 당초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엠게임 등이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않아 흥행성에 우려도 제기됐지만 모바일 게임 인기의 돌풍과 기대작들이 대거 출품되면서 행사장은 관람객들의 열기로 연일 뜨거웠다.

이번 지스타에서 주목을 받은 게임으로는 ▲위메이드의 대작 ‘이카루스’ ▲넥슨의 ‘피파온라인3’와 ‘마비노기2 아레나’ ▲네오플의 ‘사이퍼즈’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한게임 ‘던전스트라이커’ 등이다.

이 게임들의 부스는 직접 시연해 보려는 관람객들로 넘쳐 났으며, 개장하자마자 이용자들이 바로 달려가는 필수 코스로 보일 만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각 게임의 특성과 개성을 살린 부스 도우미 모델들도 지스타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위메이드의 ‘천랑’과 ‘히어로스 리그’ ▲게임빌의 ‘제노니아5’, ‘2013 프로야구’ ▲컴투스의 ‘리틀 레전드’, ‘히어로즈 워’ ▲SK플래닛 티스토어 ‘스트리트파이터4’, '역전재판 HD' 등이 ‘엄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또 탱크라는 이색 소재의 게임 워게이밍의 ‘월드 오브 탱크’와 한국닌텐도가 출품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 등의 게임들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도 미래의 게임 주역들을 위한 채용 박람회와 벡스코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야구의 신’, ‘캔디팡’ 등의 이벤트도 이번 지스타의 백미로 꼽힐 만큼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채용 박람회에는 1천113명의 게임 업체 구직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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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한국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중복 입장 체크 없이 실제 관람객 수를 집계했는 데도 19만 여명이 이번 지스타를 다녀간 것은 양적으로도 훌륭한 성적을 보인 것이라며 참가한 기업들 스스로도 이용자들의 반응이 긍적적으로 나와 고무돼 있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민간으로 이양되면서 양적인 부분보다 질적인 부분으로 승부를 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지스타 2012였다면서 B2C 전시장을 보면서 게임 플랫폼이 이제는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갔고 그렇기 때문에 예년보다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행사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