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최고 인기 휴대폰 게임들

일반입력 :2012/11/11 10:45    수정: 2012/11/11 17:52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지스타 2012’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모바일 게임의 공세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예년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최관호 회장은 “모바일 게임의 대약진이 이번 지스타의 추세”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014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작 출시도 급증하는 추세며 스마트폰의 고사양 발전 추세에 따라 대작 게임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처럼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지스타를 빛낸 모바일 게임 기대주를 꼽아봤다.

우선 지스타에서 모바일 게임 분야에 가장 공을 들인 위메이드 게임들이 눈에 띈다. 동양풍 판타지 MORPG ‘천랑’은 기존 스마트폰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리얼엔진3를 바탕으로 제작돼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면서도 동양적 색채의 이미지가 친근감을 더한다.

‘아크스피어’는 지난 도쿄게임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며 주목을 받은 게임. 역시 MORPG 장르며 방대한 세계관과 시나리오, 3D 그래픽, 캐릭터 등이 PC 게임 못지않은 게임성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달을삼킨늑대’는 게임 타이틀부터 독특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본래 위메이드가 개발중이던 온라인 게임 ‘고블린’을 스마트폰 버전으로 옮긴 것으로 팔라독과 같은 횡스크롤 액션 RPG다.

‘실크로드워’는 위메이드가 지스타에서 유일하게 선보인 전략 게임 장르다. 삼국지 일색의 전략 게임을 탈피해 서방의 십자군, 동방의 중국, 중동의 아랍 등 3강 세력의 경쟁을 담고 있으며 ‘실크로드 온라인’의 재미를 그대로 품었다.

게임 개발사가 아닌 유통 플랫폼 업체로 지스타에 참가한 SK플래닛 T스토어도 전시 부스 현장에서 연일 화제다. 참가 자체도 눈길을 끌지만 이보다 대중적 인기를 보장받은 게임 2종으로 더욱 빛을 내고 있다.

우선 T스토어를 통해 먼저 출시될 ‘메이플스토리빌리지’는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메이플스토리와 룰더스카이가 만났다는 것 외에도 몬스터를 육성하는 요소와 소셜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세계적인 인기 게임 앵그리버드의 스타워즈 버전도 T스토어 부스의 화제작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외신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던 ‘앵그리버드 스타워즈’는 그간 나왔던 앵그리버드 시리즈 가운데 최고의 흥행 요소를 담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스타에 처음 참가한 게임빌도 기대작을 다수 선보였다. 특히 게임빌의 인기작 프로야구 시리즈를 넘어설 야구 게임이 나왔다. 풀3D 야구게임 ‘이사만루’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얼굴 표정까지 세밀하게 담아내 리얼리티 만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 페이스북 인기 게임 ‘트레인시티’를 스마트폰 버전으로 선보여 기존 이용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이 게임은 기차를 운행하며 흥미진진한 도시를 경영하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모바일 명가 컴투스도 기존 인기작과 함께 기대작을 다수 선보였다. 야구와 SNG 장르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컴투스는 ‘골프스타’, ‘빅피싱’과 같은 신작 게임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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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타는 실제 필드에 있는 것과 같은 그래픽과 타격감이 일품이며, 빅피싱은 디지털 수족관 아이큐아리움을 통한 방대한 콘텐츠와 함께 휠을 감아 물고기를 낚아채는 재미 요소가 특징이다.

NHN 한게임도 1인 개발사 게임 ‘언데드 슬레이어’를 처음 공개하며 지스타 참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직 개발중인 게임이라 실제 시연은 할 수 없지만, 플레이 영상 속의 화려한 액션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