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파나소닉, 신용등급 '정크'로 추락

일반입력 :2012/11/22 18:12    수정: 2012/11/22 18:20

온라인이슈팀 기자

일본 전자업체 소니와 파나소닉의 신용등급이 정크 수준까지 추락했다.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22일 소니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세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BB-는 투자 부적격 등급에 해당된다. 피치는 소니에 대한 향후 투자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소니에 대해 핵심 제품들에서 기술적 우위를 상실해 의미있는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치열한 경쟁과 성숙시장의 경기 불황, 엔화 강세 등도 이유로 꼽혔다.

피치는 파나소닉의 신용등급도 'BBB-'에서 'BB'로 강등시켰다. 'BB' 등급은 투기 등급에 해당한다. 신용등급 하락의 이유로 TV와 패널 등 핵심 사업의 부족한 경쟁력과, 현금 운용력의 부실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단기적으로 질적인 개선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피치는 지난 2일 샤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로 여섯단계나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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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외 다른 신용평가회사들도 일본의 대표 전자업체에 대한 신용등급을 계속 강등하고 있다.

무디스가 지난 9일 소니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 2단계 위인 'Baa2'로 강등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파나소닉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강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