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요율 현실화를 이루려면 정부만 바라보지말고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합니다.
조규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회장은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동주관한 '2012 지식정보보안산업인의 밤' 기조연설에서 지식정보보안업계에 유지보수요율 현실화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는 내용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지보수요율은 SW나 관련 솔루션 매출의 일정 비율 만큼의 유지보수비용을 지불하는 제도다.
KISIA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SW) 부문 유지보수요율 단가는 지난해 8%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선진국이 15~20%의 유지보수요율을 보이는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선진국의 경우 IT회사 전체 매출 중 유지보수에 따른 서비스 매출이 57.2%를 차지하지만, 한국은 22.2%로 절반 이하 수준이다. 조 회장은 이미 5년 전부터 보안을 포함한 SW업계에서 유지보수요율 현실화를 줄기차게 요청해왔었다며 한정된 정부 예산에만 기대기 보다는 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갖춘 솔루션을 개발해 정당한 댓가를 요구해야한다는 것이 현재 회원사들 사이에 공통된 목소리라고 밝혔다.
지식정보보안 업계는 낮은 구축비용으로 인해 제대로된 댓가를 받지 못하다보니 암호, 인증, 인식, 탐지, 분석 등 새로운 기술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부의 연간 지원액은 80억원에 불과해 전체 지식정보보안업계의 원천기술개발에는 한계가 있다고 업계는 지적한다.
시스코, 오라클 등 외산제품들이 자신들이 설정한 유지보수요율을 국내 고객들에게 정당한 댓가로 요구하듯 국산 솔루션도 그만큼의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합당한 서비스비용을 받도록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는 게 조 회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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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 실장, 조규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회장,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김승범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 이사장, 박성득 한국해킹보안협회 회장, 주대준 KAIST 대외부총장 등을 비롯한 지식정보보안산업계, 유관기관 및 학계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지식정보보안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실시됐다. ▲나다텔 ▲이스트소프트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등 3개 사가 기업부문에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상철 소프트포럼 대표 ▲ 김익석 제이컴정보 실장 ▲김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주영 KISA 팀장 ▲백성주 파수닷컴 전무 ▲안정근 유디피 대표 ▲이민섭 이글루시큐리티 본부장 ▲전범종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 국장 ▲조학수 윈스테크넷 상무 등 9명은 개인부문에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