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올해 큰 폭으로 꺾일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성장률이 35%에 까지 달하며 고성장세였던 산업용 반도체 시장이 올해는 전년대비 3% 수준으로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산업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314억달러로 예상됐다. 지난해 305억달러 대비 겨우 3% 성장에 그쳤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7% 성장률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하반기 들어 매출이 부진하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모바일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매출 성적이 저조하다. PC, 산업용 등 전 전자업계 분야의 반도체 성장률이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10위권 반도체 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산업용 반도체는 홈오토메이션, 항공우주, 군사용 등 영역이 넓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영역이었다. 이같은 산업용도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그동안의 산업용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매우 높았다. 지난 2010년에는 35%의 고성장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며 지난해도 경기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9%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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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반도체 시장은 성장률은 앞으로도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향후 4년 동안의 성장률은 7~12%를 나타낼 전망이다. 2016년 시장 규모는 448억달러로 예상됐다. 자코모 카라스코-헤레즈 IHS 산업용전자기기담당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 매출이 하반기 들어 경기 영향으로 역풍을 맞았다”며 “반도체 업체 공급망, 장비사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한 이들 업체들이 산업용 시장에서마저 고전하게 될 경우 반도체 업계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이 시장은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인피니언, 아날로그디바이스, 아트멜 등 대형 반도체 업체가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