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프로젝터, 아날로그 감성 '물씬'

일반입력 :2012/11/15 11:33    수정: 2012/11/15 14:40

남혜현 기자

인스타그램으로 공유한 사진을 35mm 슬라이드 필름에 얹으면 어떻게 될까? 이같은 아이디어가 제품화 단계에 들어섰다.

15일 아시아씨넷은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최적화한 초소형 프로젝터가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제품화를 위해 현재 미국 소셜펀딩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후원자를 모집 중이며, 이름은 '프로젝테오(Projecteo)'다.

제품은 인스타그램과 프로젝터를 합친 것이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얹어 그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 냈다. 프로젝테오는 성인 손바닥 절반 크기로, 아주 작은 35mm 슬라이드필름 프로젝터다. 작은 슬라이드 필름 휠을 얹어 이를 돌리며 사진을 영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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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방 안에서 벽은 물론, 손바닥 등 무엇이든 스크린이 된다. 스마트폰 속 작은 이미지를 60cm 이상으로 확대해 볼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8시간이며, 하나의 휠엔 9장의 사진이 들어간다.

개발자들은 킥스타터를 통해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 1만8천달러(약 2천만원)를 모금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후원에 참여한 사람들은 530여명이며, 1만5천700달러(약 1천700만원)가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