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OLED개발주역 떠났다

일반입력 :2012/11/14 19:06    수정: 2012/11/15 08:37

정현정 기자

삼성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개발을 주도했던 삼성 OLED사업의 주역인 김상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최근 퇴사했다.

14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김 전 부사장은 지난 해 말 교단에 서고 싶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퇴사 의사를 밝혀 비상근 보좌역으로 발령이 난 데 이어 지난 8월 퇴직절차가 마무리 됐다. 김 전 부사장이 맡고 있던 OLED 연구소장은 지난 연말부터 유의진 부사장이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삼성 연구직 최고의 영예인 ‘삼성 펠로우’ 출신으로서 지난 20여년간 삼성의 디스플레이 개발을 진두지휘해 온 삼성의 이른 바 '슈퍼(S)급 인재'다.

그는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개발실장을 지내던 지난 2005년에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인재에 부여하는 명예직인 삼성펠로우에 임명되기도 했다.

삼성 펠로우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인재에 부여하는 최고 명예직으로 본인 이름의 단독 연구실과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美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2)에서 55인치 OLED TV를 공개하면서 8월 런던올림픽에 맞춰 제품을 양산하고 시판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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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패널 양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며, 연말 시판도 불투명하다.

김 전 부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AMOLED 개발을 총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