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게임대상 1등만 4번...“개발명가 입증”

일반입력 :2012/11/07 19:07    수정: 2012/11/07 19:48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차지하면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게임대상 역사상 4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흥행 기록을 세웠다.

7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애니팡’, ‘캔디팡’ 등 모바일 게임이 그 어느 해보다 대거 출품된 이번 게임대상에서 최고의 영예는 엔씨소프트의 블소가 안았다. 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동양 무협 게임의 진수를 보여준 블소는 대상 뿐 아니라 그래픽 부문 등 총 4개부문의 상을 휩쓸며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블소의 수상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이로써 엔씨소프트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 총 4개로 늘었다는 점이다. 1998년 리니지, 2003년 리니지2, 2008년 아이온에 이은 4번째 대상 수상인 것.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MMORPG 개발 명가라는 명예를 또 한 번 입증했으며, 국내 게임사에서 깨지기 힘든 수상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게임대상에서 수상한 엔씨소프트 작품들의 인기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점도 놀랍다. 역대 대상작들의 인기가 대부분 하락한데 반해 유독 엔씨소프트의 게임들만 여전히 국내 인기 게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 중 출시 15년이 넘은 리니지는 올 2분기 매출 58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라는 성과를 거둘 만큼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리니지2와 아이온 역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아직도 많은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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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수상 소감으로 “청춘을 불태워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 회사 개발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엔씨소프트를 사랑해준 수많은 게이머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은 ‘바이킹 아일랜드’(위메이드)가, 우수상은 ‘삼국지를 품다’ 등 4개의 게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