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만 10억원’ 올해 삼성 펠로우 누구?

일반입력 :2012/11/05 11:00    수정: 2012/11/05 11:15

봉성창 기자

연구비 10억원에 개인 이름을 딴 연구실까지 지급하는 상이 있다. 삼성전자가 매년 이 맘때 선정해 발표하는 삼성 펠로우다.

삼성 그룹은 올해 펠로우 수상자로 삼성전자 박영수 연구위원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위원은 올해 48세로 반도체 박막성장 기술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다. KAIST 재료 공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그간 삼성전자의 반도체 박막성장 기술 개발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질화갈륨 박막 연구를 통해 신사업용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해 삼성전자 기술 경쟁력 확보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고 삼성 그룹 측은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삼성 펠로우 제도는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에게 주는 삼성 내 노벨상과 같은 시상 제도다. 매회 수상자를 발표하지만 수상 인원이 정해져 있지 않을 만큼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 지난 2009년에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전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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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핵심 기술 인재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기술 선도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꾀하기 위해 이러한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삼성 펠로우에 임명된 인원은 총 18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나노재료, 영상처리, 조선해양, 에너지 등 분야에 포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