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스트소프트 차세대 심장 ‘카발2’ 14일 오픈

일반입력 :2012/11/02 11:27    수정: 2012/11/02 11:38

올해 또 하나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카발2’의 오픈 일정이 이 달 14일로 확정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가 5년간 2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발2의 공개 서비스가 11월14일부터 시작된다.

카발2는 전작인 ‘카발 온라인’을 성공시킨 민영환 이스트소프트 부사장이 총괄 지휘하는 게임으로 올해의 기대작 중 하나로 업계의 관심을 받아온 작품이다. 카발2는 전작의 세계관과 쉬운 게임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크라이엔진3를 통해 진일보한 그래픽 품질을 자랑한다.

또 이 게임은 개발 인력만 100여명에 달하는 대작으로, 전작이 출시된 지 약 7년 만에 오픈하는 이스트소프트의 차세대 심장이다. 이미 카발2는 태국 게임사인 아시아소프트와 400만 달러(계약금 및 미니멈개런티 포함) 규모로 수출 계약이 맺어져 있다.

카발2는 단순한 퀘스트 수행과 무조건적인 사냥 방식의 비중을 줄이고, 여러 이용자들과 함께 즐기는 재미를 살려 테스트 때부터 많은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나만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도록 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카발2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당시 1만 명 테스터 모집에 7만 명이 몰리는 등 이용자들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2차 테스트를 즐긴 이용자들은 “무료로 즐기는 아이온 같다”, “아키에이지와 함께 인기가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여성 캐릭터에 대한 호평도 많았다.

전반적인 테스트가 완료됐다는 판단을 한 이스트소프트는 지체하지 않고 카발2의 공개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14일에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카발2 출시를 통해 현재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게임 매출의 비중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발2의 상용화 모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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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정해 본다면 전작이 월정액제 방식으로 시작해 부분유료화로 전환된 만큼 이 같은 방식도 가능해 보인다. 또 최근 대작 온라인 게임 트렌드가 월정액제 방식을 기본으로 하되 이용자 확대를 위해 특정 레벨까지 무료로 푸는 방식을 채택한 만큼 이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이 외에도 무난하고 안전하게 부분유료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카발2 오픈을 앞두고 개발자들이 밤을 새워 막바지 점검을 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11월14일 오픈하는 카발2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