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상생이다]한컴, 청년SW인재와 상생

일반입력 :2012/11/02 09:09    수정: 2012/11/02 09:31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에 상생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퍼져가고 있다. IT 기술을 근간으로 한 대중소 기업간 협력 및 동반성장 문화형성을 비롯해 공동 기술개발, 인재 교육, 다양한 개발자 지원정책 등의 소식들이 업계 전반에서 흘러나온다. 이처럼 최근 IT업계에 다시 불고 있는 상생의 바람은 국내 IT산업 발전에 자양분이 될 것이다. 상생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은 인재양성을 통한 전체 소프트웨어(SW) 산업 개발에 중점을 두고 진행중인 상생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회사는 우선 지난 2011년 이후 패기있는 청년 SW 개발인력을 지원, 양성하고 한국 SW산업 발전을 돕는 ‘SW 청년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지원에 나섰다. SW 인재양성, 실제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 육성된 인력의 취업과 창업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이가운데 ‘청년창업센터’를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내세웠다.

■청년 대상 취업 지원과 창업기회 마련 초점

한컴 판교 사옥에 약 330㎡ 규모로 설립된 청년창업센터는 한컴이 지원하는 청년 SW인재양성 및 창업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들어섰다. SW 분야의 창업에 필요한 공간과 서비스가 집적된 종합 지원 공간이다. 한컴은 입주자를 대상으로 창업을 위한 사무공간, 창업을 위한 전문 컨설팅, 개발자 멘토링의 교육 지원 등 창업 관련 서비스를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한다.

청년창업센터는 SW 인재양성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기업차원에서 지원하는 SW 산업 지원규모로는 이례적으로 ‘창업아이디어’를 ‘실제 창업’으로 인큐베이팅하는 모든 단계의 지원을 포함했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공모를 통해 올해 청년창업센터 첫 입소자를 선정, 입주를 마쳤다. 입소 자격은 ▲SW산업의 초기 창업자(3년 이내 운영) ▲1년 이내의 창업 예정자들 ▲SW관련 학과 대학생과 졸업 예정자 가운데 1인 혹은 5인 이하의 소호 창업 형태의 창업자다. 올해는 총 4개팀, 16명의 대상자가 선정되었다. 입소 대상자들의 창업 분야는 이북(e-book), SNS, 스마트 러닝 등으로 다양했다.

한컴은 자체 SW 역량강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한컴은 향후 5년간 매년 50여 명의 개발자를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들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지원 혜택도 제공해 리더급 인재로 양성할 계획을 세웠다. 향후 5년간 매출액의 30%를 자사의 연구개발비로 지속적으로 투자한다고 예고했다. 인재와 기술역량 강화 측면에서 SW산업 발전이 향후 한컴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산학협력 기반 인재양성 맞손

회사는 학계, 정부기관과 다각적 산학협력에도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대학으로는 성균관대, 단국대, 가천대, 용인송담대 등의 SW관련 학과들과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한 산학교류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SW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실무 커리큘럼을 제공하거나,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내용이다. 그 목표는 연구 역량과 현장 감각을 고루 갖춘 고급 인력 양성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또 한컴은 정부기관들이 주관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기술 인재 양성 기관인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와 SW 및 지식정보 보안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 ▲한국SW저작권협회(SPC)가 청년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청년 일자리 캠프’ 참여 ▲정부가 수요 기업 맞춤인재로 인력수급 불균형문제를 푸는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 협약 등으로 인재육성관련 제도개발과 고도화에 참여중이라 밝혔다.

또 한컴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스팩트럼 소셜 리쿠르팅’, ‘IT 역량지수MOU’등의 사업에 참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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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회사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100% 현금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SW업계의 발전과 협력업체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한컴의 이홍구 대표는 “세계적으로 SW 산업의 경쟁력이 국가발전의 핵심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한컴과 같은 SW 전문 기업이 산업발전에 기여하며, 동시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숙고한 결과 다양한 지원활동을 진행케 됐다”며 “한컴의 SW 전문기업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다각적이고 세부적인 지원과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