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해마다 연구개발(R&D) 투자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R&D 명목으로 집행된 비용만 우리 돈으로 약 3조7천억원에 달한다.
3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애플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간실적보고서를 바탕으로, 이 회사가 지난 9월 마감된 2012 회계연도에 총 34억달러(약 3조7천억원)의 R&D 비용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R&D 명목으로 지출한 24억달러(약 2조6천100억원)보다 39% 가량 증가한 수치다. 2011년에 투자한 R&D 비용 역시 2010년보다 36%늘어난 금액이었다.
애플은 해당 보고서에서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는 것이 미래 성장과 경쟁력 유지에 직결된다는 것을 아로 있다라며 새롭고 강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회사의 핵심 사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애플, 아이튠즈11 공개 연기..."공들이느라"2012.11.01
- 애플 아이패드 미니, 어디서 먼저 파나?2012.11.01
- 美 애플팬 고객 충성도 93%→88%2012.11.01
- 포스톨, 애플 떠나게 된 이유는...‘갈등 조장’2012.11.01
다만 외신은 애플의 R&D 비용 집행은 증가한 반면, 전체 매출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그대로라는 점을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2년간 전체 매출의 2% 가량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경쟁업체들에 비해선 다소 적은 금액이란 평가다.
예컨대 애플의 오랜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2년에 총 98억달러(약 10조6천억원)를 R&D 비용으로 투자했다. 구글이 2011년 투자한 금액은 52억달러(약 5조6천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