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포스톨 부사장이 애플을 떠나게 된 것은 지도제작상의 실책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그는 애플의 임원들과 충돌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는 이전부터 애플문화에 동화되지 않으며 갈등을 조장하는 존재였다는 점이 지적됐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팀 쿡 CEO체제에서 최근 볼수 없었던 애플 최대의 중대한, 그리고 전면적인 인사를 가져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단행된 애플의 대형 인사에서 스콧 포스톨 애플부사장이 퇴임하게 된 1차원인은 직은 iOS6의 지도제작상 실책에도 불구하고 사과문에 사인하기를 거부한 때문이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이유는 그와 임원간의 불화와 갈등에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번 인사는 애플의 모바일SW를 담당하고 있는 스콧 포스톨 부사장이 iOS6를 발표하면서 파문을 일으킨 엉터리 지도앱으로 인해 시작된 갈등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톨부사장은 15년된 애플의 베테랑으로서 모바일 SW를 맡아왔지만 회사를 떠나게 됐다. 포스톨이 애플을 떠나게 된 데는 지도제작 후 애플의 임원들과의 갈등이 불거진 때문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고위임원들은 지난 수년간 그가 별로 화합적이지 않았으며 스티브 잡스와의 친분 관계만을 과시해 왔다고 불만을 터뜨려왔다.
애플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잡스가 떠난 지금 포스톨과 임원들과의 불화관계가 불거졌다.
포스톨은 올해 43세로서 최근 사람들에게 잡스가 타계한 후 결정권자가 없다고 사람들에게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이메일을 본 사람의 말을 인용, 포스톨이 최근 일부 애플 iOS팀원들에게 “나는 이 그룹이 모바일SW에서 별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느낀다“는 메일을 보냇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갈등은 결국 엉터리지도문제로 인해 터졌다.
포스톨의 팀은 수년간 구글의 지도를 대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애플이 자사의 sW를 발표한 지난 9월 이후 사용자들은 즉각 데이터부정확성을 지적하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이 위기 해결 방법을 두고 포스톨은 애플이 사과를 하지 말고 안테가게이트때처럼 그냥 판매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쿡과 다른 사람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오히려 쿡은 그에게 사과문서에 그의 이름을 써넣을 것을 요구했다.
한 때 잡스의 총애를 받으며 후계자로까지 거론됐던 포스톨은 회사에서 급부상하며 명성을 쌓아갔다. 이번 사태에 대해 말한 소식통은 그가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또한 ‘결코 애플의 문화에 동화되지 않는 사람’으로도 꼽힌다고 말했다.
론 존슨을 대신해 유통담당 책임자로 선임됐다가 이번에 떠나게 된 브로웨트는 5개월 만에 애플과 어울리는데 실패해 회사를 떠나게 됐다. 그는 일부직원들의 시간을 너무 심하게 빼앗는 등 새로운 직원관련 원칙을 따르는데 실패한 책임을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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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웨트는 영국 전자회사 딕슨유통에서 일하던 유통전문가로서 론 존슨을 대신해 애플에서 일하게 됐다. 그러나 그는 애플로 온 이후 일부 직원의 시간을 줄이는 문제 등과 관련, 애플의 직원관련 규정에 적응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애플의 이번 초대형 인사의 내용은 팀 쿡이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 조직 갈등의 불씨를 차단한 것으로 요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