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상생이다]LG CNS, 동반성장 경영체제 확립

일반입력 :2012/10/30 09:00    수정: 2012/11/01 16:21

김효정 기자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에 상생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퍼져가고 있다. IT 기술을 근간으로 한 대중소 기업간 협력 및 동반성장 문화형성을 비롯해 공동 기술개발, 인재 교육, 다양한 개발자 지원정책 등의 소식들이 업계 전반에서 흘러나온다. 이처럼 최근 IT업계에 다시 불고 있는 상생의 바람은 국내 IT산업 발전에 자양분이 될 것이다. 상생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종합 IT서비스 기업 LG CNS(대표 김대훈)는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여 국내 IT서비스 산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동반성장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일등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협력회사로부터 '가장 거래하기 좋은 투명한 회사'로 평가 받는 것은 필수 조건이다”라며, “LG CNS는 협력회사와의 다양하고 현실적인 동반성장 경영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선 LG CNS는 주요 협력회사에 대해 다양한 금융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협력회사에 직접 지원을 비롯, 동반성장 펀드와 같은 혼합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회사들과 거래 시,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우수 협력회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2000년도 초부터 협력회사와의 거래 시에 필수 요건으로 요청되어 온 보증보험 가입을 주요 협력회사들에게 면제해줌으로써 협력 회사의 재정적인 부담을 완화했다. 이 외에도 기업은행 등과 협약을 체결해 LG CNS의 추천을 받은 협력회사가 계약서를 제시하면 납품에 필요한 생산 및 구매 자금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담보로 미리 대출해주는 '네트워크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및 U-캠프 운영 등 ‘교육 지원’

국내 IT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 중 가장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경쟁력 있는 인력의 수급 문제이다. 중소기업이 인력을 새로 채용한다고 해도 이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체계가 미흡하고 이에 소요되는 자금 부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IT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면서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LG CNS는 2007년 청년 실업 해소와 경쟁력 있는 IT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 고용노동부, IT 중소기업과 손잡고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이 컨소시엄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의 기술 훈련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중점 사업이다. IT서비스 업계를 대표해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운영사로 선정된 LG CNS는 업계 최초로 협력회사 전용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IT 중소기업 재직자 및 취업희망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컨소시엄을 통해 LG CNS는 Java 전문가 과정 등 미취업자 및 IT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무상으로 교육을 시켜주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IT 중소기업은 개설된 교육 과정을 재직자가 수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본 과정을 수료한 미취업자의 채용을 담당한다.

이와는 별도로 LG CNS는 2003년부터 자체적으로 Java 과정 등의 협력회사 지원교육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진행해왔다. 2009년에는 3만5천여명으로 협력회사 교육 인원을 늘렸으며, 교육 대상은 LG CNS의 협력회사 130개로 시작해 모든 협력회사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협력회사 신입인력 양성 지원과정인 ‘U-CAMP JAVA 전문가 과정’을 운영, IT서비스 분야의 고용창출 효과를 톡톡히 내는데 한 몫 했다.

이 회사의 ‘투게더 런(Together Run)’ 교육 과정은 협력회사가 LG CNS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숙지해야 할 관련 규정과 프로젝트 개발 프로세스 및 관련 툴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 LG CNS의 모든 협력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공동 개발 및 중견인력 활용제도 통한 ‘기술 교류’

LG CNS는 중소기업과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하고, 중소기업의 신기술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공조를 통해 신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에 업계 최초로 고용노동부의 '중견인력 활용제도'를 도입했다. 중견인력 활용제도란 고용노동부가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제도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전문인력을 지원할 경우 중소기업전문인력활용장려금을 중소기업에 지원 해주는 제도이다.

LG CNS는 고급 전문인력 수급이 필요한 협력회사에 고급 인력을 제공하고 이들에 대한 임금의 40%를 1년 간 지원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사내에서 IT전문 인력들의 지원을 받고 각 협력사와 협의 후 지원을 확정한다. 이들은 프로젝트 매니저, 영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고급 인력으로 LG CNS를 퇴직한 후 해당 협력회사에 신규로 입사하게 된다. 이후 체계적인 IT전문 교육과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협력회사에 전수하여 협력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협력회사는 적은 비용으로 고급 인력을 채용할 수 있게 돼 인력난 해소는 물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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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LG CNS는 활발한 온오프라인 소통으로 상생 문화를 형성해 가고 있다. 이 회사는 협력회사와의 실시간으로 스마트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파트너플러스(http://partnerplus.lgcns.com)’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협력회사들은 여기에서 유지보수, 아웃소싱, 대금지급결제 등 각종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협력회사 직원들이 협업에 필요한 IT교육신청 및 수강은 물론, LG CNS의 협업 선제안을 검토하고, 협업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LG CNS는 협력회사 동반성장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협력회사와 활발한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LG CNS의 주요 협력회사 사장단이 참여한 이 행사는 ‘소통을 통한 상호 이해와 협력 강화’를 주제로 협력회사의 위상을 높이고 동반자적 위치에서 LG CNS와의 진정한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