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사장 재공모…신용섭 위원 지원할 듯

일반입력 :2012/10/30 08:00    수정: 2012/10/30 08:30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재공모에 나선 가운데,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이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8월 실시됐던 EBS 사장 후보자 모집을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2주간 연장키로 하고 응모자 접수에 들어갔다.

당초 방통위는 EBS 사장 공모에 4명밖에 지원하지 않아 10월 중순경 연장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국정감사와 내달 8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방통위는 지난 8월 응모한 4명의 후보자와 연장 모집에서 지원한 후보자를 함께 심사해 최종 선임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방통위 안팎에서는 신용섭 위원이 EBS 사장 공모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신 위원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복수의 방통위 관계자는 “KBS 사장 하마평에 올랐던 홍성규 상임위원은 정치적 상황이 고려돼 무산됐지만 EBS 사장은 그런 자리가 아니다”라며 “신 위원도 임기 후 강단에 설 준비를 하다가 최근에야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신 위원이 30일 열리는 전체회의를 끝으로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신 위원의 비서관은 “30일 전체회의는 일정대로 참석할 계획이며 사퇴서 제출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신 위원이 사퇴할 경우 청와대에 파견 된 김대희 방송정보통신비서관이 신 위원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위원의 자리는 대통령 몫으로 국회 추천 없이 방송,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대통령이 지명한다.

관련기사

한 업계 관계자는 “대선이 코앞에 있어 방송 주무부처의 상임위원 자리를 오랫동안 비워두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이병기 상임위원의 경우 국회 야당추천 몫이어서 늦춰졌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자리여서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EBS 사장 지원서는 방통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해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마감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