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과 진형간의 전쟁을 강조한 새 온라인 게임 ‘아크로드2’의 첫 테스트가 시작됐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액션성에 합격점을 준 만큼 향후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은 아크로드의 후속작 아크로드2의 첫 테스트를 시작했다. 약 4천명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액션성과 편의성 시스템, 진형간 전쟁, 서버 점검 등이 주 목적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인 아크로드2는 빛을 상징하는 ‘에임하이’ 진영과 어둠을 상징하는 ‘데몰리션’ 진영이 절대 군주 아크로드가 되기 위해 펼치는 대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웹젠은 지난해 지스타2011를 통해 아크로드2를 일반인들에게 첫 공개한 후 진영 간 전투(RvR)를 중점적으로 개발해 왔다.
이번 첫 테스트에서는 각 진영에 속한 3개 종족 중 '휴먼(에임하이)'과 '오크(데몰리션)' 각 1종족씩이 우선 공개됐다. 또한 직업 제한 없이 무기를 교체해 다양한 전투 방식을 즐길 수 있는 '프리클래스' 시스템과, 최대 400명이 참가해 대규모 전쟁을 벌이는 '전장전투' 등의 핵심콘텐츠도 일부 선보였다.
그렇다면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액션성과 편의성 기능에 대해선 합격점을 줬다.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기존에 출시된 액션 게임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했을 정도.
테스트의 참여율도 높았다. 웹젠 측은 지난 25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아크로드2’의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전체 테스터의 70% 이상이 게임에 장기 접속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이용자는 아크로드2의 강점에 대해 타격감을 꼽았다. 반면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이 지적을 받고 있는 노가다 형태의 캐릭터 육성 방식에 대한 고민과 그래픽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꼭기억해’는 “아직 부족한점이 많지만 수많은 비공개 테스트 게임을 하면서 아크로드2처럼 완성도가 높은 게임은 본적이 없다. 요즘 나오는 중국산 게임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아이디 ‘쿠꾸그’는 “재미있게 테스트에 참여한 것 같다. 2% 부족하지만 손 좀 보면 기대 이상의 게임이 나올 것 같다. 2차 테스트도 기다리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래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찌아온니야’는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면 해보고 싶은 게임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는데 하루하루 게임을 하면서 기분이 다운되는건 왜일까”라며 “게임 분위기가 너무 어둡다. 그래픽 부분이 컬러플하면 정말 좋을텐데 아쉽다”고 했다.
아크로드2에 접속하면 그래픽 보다 액션성이 눈길을 끈다. 전쟁 특화 게임인 만큼 물리 타격감 등 액션성을 비중 있게 다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복잡한 조작방식에서 벗어나 편의성을 강조한 시스템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는 퀘스트 자동 이동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퀘스트의 동선을 고민할 필요 없이 우측 상단에 노출된 퀘스트 텍스트를 클릭하는 방식으로 자동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 게임은 수집 및 아이템 강화 등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이 채택한 시스템도 담겨졌다. 캐릭터의 능력치와 새로운 공격 및 방어 스킬을 배울 수 있도록 조정하는 부분도 있어 각자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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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드2는 국내 뿐 아닌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었다. 해외 게임전문 미디어는 아크로드2 게임 리뷰를 위한 공식 취재 문의를 요청한 상태. 중국 독일서는 테스트 접속 요청을 해왔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웹젠 관계자는 “아크로드2는 타격감 부분에 호평을 얻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첫 테스트는 성황리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추가 테스트 일정은 이번 테스트가 끝난 이후 결정될 것 같다. 해외 시장에서도 아크로드2에 대한 관심도 높아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