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시황에 대해 3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으로 패널 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2천500억원에서 늘어난 4천억원 이상을 전망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4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고해상도 IT 기기 등 성장이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주요 고객사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LGD는 수급상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공급 전략은 보수적으로 계획했다. 정 부사장은 "수요 견조세에도 4분기 공장 가동률은 3분기와 큰 차이 없이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4분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면서 영업이익 규모를 4천억원 이상으로 내다봤다. 그는 "종합적으로 보면 3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 추세가 확대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으로) 4천억원 이상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내년도 시황에 대해서는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반적인 수급 상황은 올해 대비해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부사장은 "공급 증가세는 정체된 가운데 수요 증가가 한자릿수 초반대를 유지하면서 전반적인 상황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면서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내년 역시 (올해와 비슷하게) 상저하고 패턴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해서 20~30%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면적당 수요 증가는 한자리수 중반 이상을 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공급 측면에서 주요 업체들의 팹 전환 등으로 공급 증가가 수요보다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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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내년도 경기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제품 등 차별화 전략을 더욱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사장은 "거시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수급의 불확실성이나 계절적인 요인으로 나타나는 불확실성 만큼은 현명하게 극복할 예정"이라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기존 팹 전환을 통한 합리적인 운용, 자원배분 최적화 등을 통해 비수기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