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3,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지난 9월 마감된 3분기 매출 52조1천800억원, 영업익 8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효자 종목은 역시 휴대폰이다. 휴대폰이 속한 IM사업부의 3분기 영업익은 5조6천3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익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갤럭시S3등 고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도 41조9천억원으로, 전년동기·전분기 대비 모두 크게 늘었다. 고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었으며,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했다.
생활가전(CE) 사업부는 이 기간 매출 11조6천억원, 영업이익 4천300억원을 냈다. 주력 상품인 TV의 경우 계절적 수요둔화 영향은 있었으나 고급형 제품 중심 판매 확대와 LED 제품 비중 증가 등에 집중해 견조한 수익성을 지속 유지했다.
특히 선진시장에서는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대응하고 신흥시장은 지역 특화 LED TV 판매 확대에 주력한 점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LED TV 비중은 2분기 80% 중반에서 3분기 90% 수준으로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선진시장 수요 둔화와 에어컨 비수기 영향을 받아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비중을 증대하는 등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반도체는 3분기 매출 8조7천200억원, 영업익 1조1천500억원을 냈다. PC 수요의 지속적인 약세 속에 모바일과 서버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증가와 AP 판매 확대로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D램은 모바일·서버향 제품 판매 확대 등 고부가 제품에 집중 했으며, 낸드는 솔루션 제품 확대와 20나노급 공정 비중 확대에 주력했다. 시스템LSI는 첨단 공정 전환과 고부가 제품 확대로 실적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8조4천600억원, 영업익 1조900억원으로 LCD TV 패널 가격 안정과 스마트폰향 OLED 패널 수요 강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TV패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중반 증가했으며 3D와 LED TV, 태블릿 등 고부가 패널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덕을 봤다.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주력 제품들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위축될 우려가 있어 이에 따른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내실경영에 역점을 두고 주력 사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부가·차별화 전략을 통해 실적강세 흐름을 이어 가도록 회사의 근본 체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는 PC수요 회복지연 등 성수기 효과 감소 우려 속에 모바일 AP 판매 증대, 메모리 차별화 제품 강화와 원가경쟁력 제고를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강화와 차별화 제품 공급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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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사업은 주력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풀 라인업 전략으로 시장 리더십을 제고하고 실적 강세를 계속 이어 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태블릿도 적극적인 판매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TV는 프리미엄급 위주 제품 믹스 개선과 지역 특화 제품의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더욱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