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면치 못하던 소셜 게임 업체 징가가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과 더불어 일부 게임 서비스를 중지하기에 이르렀다. 잇따른 임원 이탈과 주가 폭락, 특허 소송 등 연이은 악재를 막지 못하는 모양새다.
2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크 핀커스 징가 최고경영자(CEO)는 보스턴 개발 스튜디오를 철수하고, 전체 인력의 5%를 감축하는 조직개편안을 사내에 공지했다.
창사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인력 감축이다. 이와 함께 일본과 영국에 위치한 개발 스튜디오도 잠정적인 폐쇄 대상이며, 오스틴 스튜디오와 텍사스 스튜디오 직원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렉트로닉아츠(EA)와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중인 ‘더 빌(The Ville)'에 대한 투자를 삭감한다. 나아가 13종의 게임은 서비스를 중지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 소셜 게임으로 고속 성장을 거듭한 징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성장 둔화에 부딪히며 뉴욕 증시 상장 당시 주가 대비 80% 가까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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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역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외신들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컨퍼런스 콜을 통해 구체적인 조직 개편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핀커스 CEO는 사내 공지 메일에 “지금까지 함께한 친구, 동료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며 “그들의 노력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