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자회사 통합...1조회사 출범

일반입력 :2012/10/18 15:44    수정: 2012/10/18 16:10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거느려 오던 반도체장비 자회사 3개사를 합병해 연간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새로이 출범한다.

18일 세메스는 이사회를 열어 세크론, 지이에스 등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3사는 모두 삼성전자가 최대주주인 비상장사다. 3사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합병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 1일자로 연간 1조원 규모의 반도체장비 자회사가 출범하게 된다. 세메스는 흡수합병 배경으로 기술, 인프라, 제조역량, 글로벌판매망 등을 활용해 장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정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사업을 세메스는 3사 통합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1조원 규모 장비업체로 성장하게 됐다. 지난해 세메스는 매출 기준 7천억원이다. 지난해 세크론 매출은 2천억원, 지이에스는 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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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스는 지난해 기준 7천500억원 매출을 올린 에스에프에이(SFA)에 뒤졌지만 합병으로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동시에 글로벌 장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몸집을 갖추게 된다.

세메스가 합병하는 세크론은 조립장비, 검사장비 제조, 지이에스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조, 개선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