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종편·보도PP 광고 매출 예상액, 1년 만에 반토막”

종합편성·보도PP의 광고 매출액이 출범 당시 예상 전망치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9월 ‘광고업계 내부 분석보고서’를 보면 종편/보도전문PP 광고 매출액은 6천38억원으로 추산됐으나 올해 9월 새롭게 펴낸 전망치 분석에선 3천억원으로 하향조정됐다”고 밝혔다.

전 의원이 인용한 이 보고서는 GDP 대비 광고비 점유율에 의한 총광고비를 예측하며 매체환경 변화시 매체간 구성비와 매체간 예상광고비를 산정, 종편/보도전문PP를 지상파의 80%수준 단가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종편 시청률이 극도로 저조함에 따라 시청률 1~2% 유지시 종편과 보도전문PP의 광고 총액이 연간 3천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하향조정한 것이다.

조정근거는 지난 12월 320억원의 광고매출을 올린 종편PP가 올해 1월 140억원, 2월 100억원의 광고매출 밖에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수치가 3천억원으로 줄면서 2015년 예측치도 4천700억원 수준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의원은 “현재 종편 채널은 재방송 비율이 60%에 육박하는가 하면 신규 드라마 제작도 거의 중단된 상태”라며 “지금으로서는 정부와 여당이 무리하게 위헌적으로 밀어붙인 종편 정책에 대해서 실패를 인정해야 새로운 정책적 모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