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단잠을 깨우는 알람 앱 '눈길'

일반입력 :2012/10/15 18:49    수정: 2012/10/15 19:18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만든 여성 전용 스마트폰 알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화제다. 앱을 제작한 게임 개발사도 여성으로 이뤄져 눈길을 끈다.

14일(현지시각) 모바일 게임 개발 스타트업인 닉스힌드라게임즈(Nix Hyndra Games)는 ‘핫가이알람클락(Hot Guy Alarm Clock)’이란 앱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 알람 앱은 닉스힌드라게임즈가 처음으로 내놓은 앱이다. 게임 개발사가 내놓은 첫 작품이 게임이 아닌 알람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닉스힌드라게임즈는 예일대를 졸업한 두 명의 여성으로 이뤄졌으며, 34만5천달러(약 3억8천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크라우드스타(CrowdStar), 프렌주(Frenzoo), 포켓젬스(Pocket Gems) 등과 같이 주로 어린 여성 이용자를 겨냥한 게임 개발을 주력하는 회사다. 그간 웹기반 게임 개발을 해왔지만 올해 초부터 iOS 앱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입한 뒤 처음 내놓은 앱인 ‘핫가이알람클락’은 10명의 남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알람 시간이 되면 “일어나세요 공주님”과 같은 음성이 나온다. 또 순정만화와 같은 디자인이 돋보이며, 다소 야한 모습으로 등장해 회사 측은 12세 이상이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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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잠을 깨우는 남자 캐릭터를 고르기 위해선 일부 부분 결제를 해야한다. 즉, 돈을 지불할수록 단잠을 깨우는 새로운 왕자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나 첸 공동설립자는 “젊은 여성 게임 이용자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 기업가나 투자자에게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며 “16세부터 28세까지의 여성 이용자를 주요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