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배터리 부족 발열폰”...LG 하이킥

일반입력 :2012/10/15 14:43    수정: 2012/10/15 15:19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3 배터리는 옵티머스G와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 전작 갤럭시S2는 버터를 녹일 만큼 발열이 심하다.”

LG전자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부족함(?)을 또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황당하다면서도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S3와 옵티머스2 배터리 성능을 공개 시연했다. 이날 시연 결과만 보면 갤럭시S3는 옵티머스G에 상대가 안 될 정도로 배터리가 약하다. LG전자 임원들은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우선,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상태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동영상을 틀어놓고 배터리 소모량을 직접 측정했다. 소모 전류가 갤럭시S3는 307㎃, 옵티머스G는 270㎃로 나타났다.

LG전자가 미리 촬영한 갤럭시S3-옵티머스G 배터리 실험은 삼성전자에게 더 불편한 내용들로 이뤄졌다.

완전 충전시 갤럭시S3는 7시간15분 영상 재생 후 배터리가 모두 소모됐다. 옵티머스G는 7시간52분 영상을 재생해도 배터리가 5% 정도 남았다. 동영상 촬영은 갤럭시S3가 2시간52분, 옵티머스뷰는 3시간55분 가능했다. 연속통화 시간 기준으로 배터리 방전까지 갤럭시S3는 9시간39분, 옵티머스G는 15시간51분이 걸렸다.

마창민 LG전자 한국마케팅담당(상무)은 “옵티머스G 배터리는 우리가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라 칭찬받고 싶어 시연하게 됐다”며 “갤럭시S3는 시장 선도 제품이기에 비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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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해 10월 옵티머스LTE 공개 행사서 갤럭시S2 발열을 문제 삼았다. 갤럭시S2와 옵티머스LTE 위에 각각 버터를 올려놓고 30분이 지나자 갤럭시S2 위의 버터가 녹아내리는 내용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후발 주자의 노이즈 마케팅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