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국감, 야당 불참 속 파행

일반입력 :2012/10/15 11:19    수정: 2012/10/15 11:24

15일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콘텐츠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야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중단됐다.

한선교 문방위원장(새누리당)은 이날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뒤 지난 금요일부터 국정감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도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국감을 시작한지 약 20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국감 산회 선포는 서면 질의 등으로 대신하고 정회를 통해 자정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산회가 낫다는 이유에서다. 새누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야당이 복귀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산회에 뜻을 더했다.

문방위 국정감사 파행은 지난 11일부터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방송사 사장들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고수해 불거졌다. 여당 측은 대선을 앞둔 정치 공세라며 맞섰고, 야당 의원들은 국감 대신 정수장학회에 항의 방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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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감 대상 기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이다.

국감이 산회되면서 관련 내용 논의는 오는 23일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 확인 감사로 미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