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언론계 출신 의원들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에 대거 포진시켰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거세질 야당의 공세를 정면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9일 국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한선교 의원을 문방위위원장에, 조해진 의원을 간사로 하는 총 15명의 문방위 상임위원 구성을 확정했다. 남경필, 김기현, 주호영,김을동, 김희정, 김장실, 박대출, 박창식, 염동열, 이상일, 이우현, 이재영, 홍지만 등이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이 중 기자 출신인 박대출, 홍지만 의원은 민주통합당의 언론계 출신 노웅래, 신경민 의원을 겨냥한 인사라는 분석이다. 17대 국회에서 과정위 상임위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대통령실 대변인을 역임한 김희정 의원도 문방위에 배치돼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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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IT 업계 출신 CEO로 문방위 배치가 예고됐던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과 권은희 헤리트 대표는 지식경제위원회에 배치됐다.
한편 불법도청 사태와 연관돼 퇴진 압박을 받은 한선교 의원이 문방위원장으로 기용된 것과 관련 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