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저에서 한국팀인 ‘아주부 프로스트’가 대만의 TPA에게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다. 결국 승리의 기쁨은 TPA에게 돌아갔다.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11시 시작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TPA가 아주부 프로스트를 3: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롤드컵으로 불리며 국내 외에서 큰 화제를 일으킨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은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한국 등 5개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주부 프로스트가 결승까지 진출하는 실력을 뽐내며 한국 LOL 팬들을 흥분에 빠뜨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1등 상금이 우리나라 돈으로 11억원에 달해 최종 우승팀에 대한 관심이 더 컸었다. 결승전에 모인 관객 수만 1만3천석이 모자랄 정도였다.
1경기에서는 아주부 프로스트가 역전승을 거두는 등 초반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빠른 공격을 자랑하는 정민성이 카서스로 팀을 완벽히 제압한 것.
하지만 TPA는 이에 굴하지 않고 2경기 1:1 스코어를 만들며 아주부를 따라잡는 저력을 과시했다. 소환사들이 경험치를 나눠 가진 뒤 프로스트보다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상대의 방어 포탑을 파괴한 것.
3세트 역시 TPA의 강력한 공격이 빛을 발했다. 2킬 2회 등 강력한 공격으로 아주부를 20분 만에 꺾는 등 TPA는 상승세를 몰아갔다. 이 같은 상승세 덕분에 TPA는 4세트에서도 프로스트를 압박했고 결국 아주부를 3:1로 누르고 롤드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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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TPA는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으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아주부 프로스트는 25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억700만원 가량의 상금을 획득하게 됐다.
한편 이번 롤드컵은 현지 PC 네트워크 문제와 일부 팀들의 부정행위가 적발되는 등의 문제로 이슈가 됐다. 특히 아주부 팀의 경우 경기 도중 스크린을 통해 상대편의 맵을 확인했다는 이유로 3만 달러의 벌금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