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쌓인 게임 재고...어떡하나

일반입력 :2012/10/10 10:36    수정: 2012/10/10 10:36

닌텐도의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다운로드 방식으로 추가적인 게임 판매 수익을 노렸지만, 성과는 미미해 결국 기업 성장에 발목이 잡힐 것이란 전망이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주요 외신은 닌텐도가 지난 7월부터 다운로드 방식으로 게임 판매 수익 확대에 나섰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가 다운로드 게임을 판매한 것은 재고 처리를 위해서였다. 닌텐도가 출시한 게임 중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창고에 쌓이자 이 같은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대표는 지난 6월 주주 총회 자리서 “재고 리스크가 이전보다 더욱 어려운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외신은 다운로드 게임 판매 수익이 닌텐도의 실적 성장에는 큰 도움은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게임의 판매 실적도 미미하지만 판매가 인하 정책이 기업 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 닌텐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폭이 늘어날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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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848억 엔(한화 약 1조2천억 원), 순 손실 172억 엔(한화 약 2천440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닌텐도 측은 “다운로드 게임 판매는 당연한 수순이다. 해당 게임 판매에 대한 그래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