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받은 용돈, 어떤 게임기 살까?

일반입력 :2012/09/30 11:58    수정: 2012/09/30 12:26

추석 명절을 맞아 회사에서 나온 상여금 또는 여러 친척과 가족들에게 받은 용돈으로 평소 갖고 싶던 휴대형 게임기를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말을 맞아 다양한 신작 타이틀들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들의 행복한 고민을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외를 대표하는 휴대형 게임기로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월에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와 닌텐도의 ‘닌텐도 3DS’, 그리고 ‘닌텐도 3DS XL’이 있다.

■저렴한 가격, 쉬운 게임 원한다면 ‘닌텐도 3DS'·'닌텐도 3DS XL'

저렴한 가격과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지난 4월 출시된 닌텐도 3DS가 가장 적합하다. 소비자가격 22만원에 판매 중인 이 기기의 가장 큰 특징은 3D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출시된 타이틀 역시 ‘슈퍼마리오 3D랜드’, ‘마리오 카트7’,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닌텐독스+캣츠’ 등 비교적 쉽고 아기자기한 작품들이 많다.

하지만 이 기기의 단점도 무시할 수 없다. 먼저 답답하고 어지러운 화면이다.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오래 게임을 하기에는 상당히 어지럽다. 아이들의 시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9월에 출시된 제품이 바로 닌텐도 3DS XL이다. 이 기기는 이전 제품보다 아래, 위 화면이 각각 1.9배 커졌다. 화면이 넓어지다 보니 3D 화면도 상대적으로 덜 어지럽게 느껴진다. 터치 역시 이전보다 쉬워진 이 기기의 가격은 27만8천원이다.

닌텐도 3DS와 3DS XL의 공통적인 장점은 사진을 찍어서 게임에 적용하는 부분이나, 엇갈림 통신을 통해 같은 기기를 사용하는 이용자끼리 채팅하거나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증강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AR게임 등도 닌텐도 휴대형 게임기만의 특징이다.

■비싸도 좋아, 성능만 좋다면 ‘PS VITA'

고품질 게임을 위해서라면 다소 많은 비용을 쓰는 것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용자들에게는 PS VITA가 더 어울린다. 이 제품은 뛰어난 그래픽 성능과 멀티미디어에 최적화된 다양한 부가 기능 그리고 전, 후면 터치 패널과 자이로 센스 등이 갖춰져 있어 높은 만족감을 준다.

이렇다 보니 출시되는 게임들의 난이도가 비교적 높다. 지금 국내에 정식 출시된 대표 게임들로는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 ‘모두의 골프6’, ‘소녀는 하늘로 떨어졌다’,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튠’ 등이 있다.

PS VITA의 게임 외적인 장점은 앞서 소개한 것처럼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기능이다. 웬만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보다 더 좋은 자랑한다. 이 기기의 화면은 5인치 유기EL(OLED) 기술이 채택됐다. 이 때문에 최상의 밝기와 선명도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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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능이 좋다 보니 가격이 다소 높은 것이 PS VITA의 흠이라면 흠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이 36만8천원이다. 닌텐도 3DS XL 보다도 9만원이 더 비싸다. 하지만 일반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의 가격과 비교해 본다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렴하면서도 비교적 쉽고 간단한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은 닌텐도의 제품을 추천한다. 반면 다소 어렵더라도 퀄리티 높은 게임을 좋아하고 영화와 드라마, 또 간단한 인터넷 기능까지 사용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PS VITA가 더 좋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