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아츠 "'아바타'급 3D를 스마트폰에도"

일반입력 :2012/10/05 15:45

국내 3D 렌더링기술 벤처업체가 광선추적(레이트레이싱)방식 렌더링을 지원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보인다. 개발사가 구현에 필요한 장치 성능과 시간 제약을 걷어내 모바일 기기에도 고화질 3D영상을 담아낼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실리콘아츠(대표 윤형민, www.siliconarts.com)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구현한 GPU '레이코어(RayCore)'를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레이트레이싱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나 영화 ‘아바타’에서 3D화면을 표현하기 위해 쓴 방식이다. 사물의 반사광이나 유리 물체 등이 일으키는 빛의 굴절을 정확히 모사하는 입체영상 구현기법으로 요약된다.

레이트레이싱에는 이전까지 대량의 장비와 시간을 요하는 소프트웨어(SW) 방식으로만 구현 가능한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과거 하드웨어(HW)기반 방식인 '래스터라이제이션' 기법보다 사실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리콘아츠 주장에 따르면 레이코어 GPU는 레이트레이싱을 HW기반으로 구현했다. SW방식으로 구현할 경우 부담됐던 장비규모와 시간 제약을 줄일 수 있단 얘기다. 단점을 극복했을 뿐아니라 레이트레이싱 3D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더불어 저전력 설계로 모바일 환경에도 레이트레이싱 방식을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자인터페이스(UI)나 3D 모바일 게임에도 고급 3D 효과를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미 특정 기업과 레이코어 GPU 모듈의 지적재산(IP) 라이선스 관련 계약을 마쳐, 조만간 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단말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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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민 실리콘아츠 대표는 현재 전세계 그래픽 전문기업중에도 레이트레이싱을 실시간으로 구현한 수준이 미미하고 상용화한 곳이 없는 상황이라며 레이코어GPU가 불가능하다던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는 게 최대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9~11일 킨텍스 'i세덱스2012'행사장 '홀2 부스2570'에서 레이코어 기반 3D영상 데모를 시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