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도 없어서 못 팔까?

일반입력 :2012/10/06 08:19    수정: 2012/10/06 09:01

정현정 기자

오는 17일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는 애플의 7.85인치 ‘아이패드 미니’가 고사양 문제로 수율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초반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5와 마찬가지로 초반 공급 물량이 부족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씨넷은 4일(현지시간) 브라이언 화이트 토피카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 아이패드 미니 부품 공급사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500만대에서 700만대의 아이패드 미니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제품보다 작아진 화면에 복잡한 고사양이 요구되면서 수율확보가 난항르 겪어 아이폰5와 비슷하게 출시 초반 판매랑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사들이 아이패드 미니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기존 9.7인치보다 작아진 7.85인치 화면 크기에 복잡한 고사양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아이폰5 역시 출시 사흘 만에 500만대 이상 판매 신기록을 세웠지만 초도 공급물량이 일찌감치 바닥난데다 수요를 감당할 만큼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급 부족 사태를 보이기도 했다. 아이폰5는 디스플레이 부분에 디스플레이 일체형 인셀 방식 터치스크린을 최초로 확보하면서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보고서는 지난 6월 전망했던 아이패드 미니 출시일이 예상보다 4~5주 가량 미뤄진 것도 이 같은 원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내달 출시일이 가까워지면 수율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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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의 가격대 전망은 종전과 같은 250달러에서 300달러 사이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아이패드 미니가 전작보다 낮은 가격대에도 불구 디자인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경쟁제품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앞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17일 아이패드 미니 공개를 위해 10일께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하고 내달 2일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