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옷장에 회색 티셔츠만 20벌”

일반입력 :2012/10/04 10:20    수정: 2012/10/04 10:22

전하나 기자

“제 옷장에는 회색 티셔츠만 20벌 있습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NBC방송 투데이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주커버그는 자신이 ‘단순한(Simple)’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겠지만 옷장 서랍이 하나밖에 없는데 그 안에 회색 티셔츠가 20벌 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커버그는 지난해 남성 잡지 GQ와 에스콰이어가 선정한 ‘옷을 가장 못 입는 남자’로 선정되는 굴욕을 겪은 바 있다. 스티브 잡스도 매일 검은색 터틀넥 티셔츠라는 같은 옷만을 고집했지만, 주커버그처럼 혹평을 받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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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신은 “주커버그의 이 같은 소탈한 모습에 직원들이 그를 친구처럼 느끼는 것일 터”라며 다른 평가를 내렸다. 주커버그는 인터뷰를 녹화한 이날도 회색 티셔츠를 입었다.

NBC의 주커버그 인터뷰는 오는 4일(현지시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주커버그는 이달 초 테크크런치 IT컨퍼런스에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기업공개(IPO) 이후 언론과의 공식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