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아이폰5 극찬 이유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팀 쿡 애플 CEO에게 선물받았다며 아이폰5를 극찬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크 주커버그는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인 더투데이쇼에 출연해 매트 라우어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모바일 전략에 대해 진행자인 라우어에게 설명하면서 아이폰5를 꺼내들었다. 팀 쿡 대표에게 선물받았다고 밝힌 아이폰5에 관해 주커버그는 ‘훌륭한 기기(It's a wonderful device)’라며 극찬했다.

주커버그는 “아이폰은 대단한 플랫폼”이라며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그것은 단지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또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은 iOS나 안드로이드를 가리지 않고 더 많이 모바일을 통해 페이스북을 사용할 것이며 이것은 상당히 다양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러한 주커버그의 립서비스는 애플이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점에서 별로 놀라운 부분은 아니다. 다만 애플과 페이스북이 iOS6를 기점으로 더 단단한 사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게다가 페이스북과 애플이 처음부터 이렇게 친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에 주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이폰을 혹평한 사실이 기사화되기도 했다. 당시 주커버그는 주말에만 네 번이나 충전을 해야했다며 배터리 용량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밖에 주커버그는 더투데이쇼 인터뷰에서 매일 같은 옷을 입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실제로 자기 옷장에 같은 회색 티셔츠가 약 스무벌 정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