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64GB 부품원가 내려간 이유가...

일반입력 :2012/10/01 20:40    수정: 2012/10/02 08:18

송주영 기자

신제품 아이폰5 64GB 부품가격이 아이폰4S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 가격을 대폭 떨어뜨리며 수익을 높였다.

낸드플래시 업체도 바뀌었다. 샌디스크가 새로운 공급업체로 등장했다. 기존 아이폰4S까지는 삼성전자, 도시바, SK하이닉스 등이 제품을 공급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압박에 부품 공급을 중단했다는 소식 가운데 나온 분석이다.

2일 IHS아이서플라이는 아이폰5 64GB 제품 부품 가격은 조립비 포함해 238달러로 분석했다. 아이폰4S 64GB 부품비용은 253달러로 추정됐다. 전작 대비 5% 가량 부품원가 인하 효과를 누렸다. 인하의 주 원인은 낸드플래시 가격의 대폭 가격 하락에 있다. 아이폰5 64GB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가격은 41.6달러로 추정됐다. 아이폰4S 76.8달러 대비 45%가 낮아졌다.

용량이 2배로 늘어난 D램, 인셀 방식으로 바뀐 디스플레이, 새로운 공정이 적용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이 모두 가격이 올랐지만 일부 부품의 가격은 떨어졌다.

IHS아이서플라이가 공개한 부품 가격 중에서는 낸드플래시 가격 인하폭이 가장 컸다. 이외 센서, 배터리 등의 가격도 아이폰5에서 4S 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IHS아이서플라이는 아이폰4S 부품 분석을 위해 제품을 개봉했다. 이 제품에는 낸드플래시에는 샌디스크, D램은 엘피다 제품이 들어갔다.

IHS아이서플라이는 아이폰4S에는 낸드플래시 공급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시바 등이 있었다며 샌디스크가 새로운 업체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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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은 아이폰4S 512MB LPDDR2가 아이폰5에서는 1GB로 바뀌었다. D램 용량은 대폭 늘어났지만 가격은 9.1달러에서 10.45달러로 1.35달러 인상에 그쳤다.

IHS아이서플라이는 아이폰5 16GB 원가는 207달러, 32GB 제품은 217달러로 아이폰4S 16GB 196달러, 32GB 215달러 대비 높아졌다. 앞서 타이완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아이폰5 전 제품에서 부품 가격이 아이폰4S 대비 인하됐을 것이라는 추정으로 IHS아이서플라이와는 다른 분석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