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제품 아이폰5 카메라에서 결함이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형광등이나 태양 등 광원에 카메라를 비춘 후 사진을 찍으면 보라색 후광(halo)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해외 IT 전문 사이트 어낸드테크(Anandtech) 이용자 포럼의 한 이용자(Kaido)는 일부 아이폰5 카메라에서 이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이용자는 아이폰 카메라를 형광등이나 백열등 혹은 태양 등의 광원에 비춘 후에 카메라를 광원에서 비껴놓거나 광원이 없는 곳으로 옮겨 사진을 촬영하면 보라색 후광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이 보라색 후광은 두드러져 보인다. 컴퓨터 모니터 등 광원에 비출 때에도 약하게 보라색 형성되는 것을 있다.
그는 아이폰을 이용해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매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이 문제가 크게 공론화 되지는 않았지만 나는 이미 블랙과 화이트 모델을 가리지 않고 5대의 아이폰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이 자신의 아이폰5에서만 나타난 일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 같은 문제가 아이폰5에서 새롭게 채택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5 카메라 렌즈 커버로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채용했다. 사파이어가 다양한 색상으로 이뤄진 탓에 이 중 보라색 사파이어가 투영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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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포럼에는 애플의 기술지원팀과 관련이 있다는 한 이용자는 이 같은 결함이 이미 공론화 된 이슈이며 애플에도 이미 이러한 문제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애플 기술지원 커뮤니티나 다른 포럼에서는 공론화 되지 않아 얼만큼 광범위한 문제인지는 알 수 없다.
아이폰5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출시 이후 사흘 만에 5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흠집, 빛샘현상, 지도 오류 등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필 쉴러 애플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한 매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모든 알루미늄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흠집이 생기는 건 정상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